East Agent's Blog

이번에는 루카스 아츠입니다.

EA와 마찬가지로 여름에 CMU 연수 중에 방문한 곳입니다.

루카스 아츠는 방문이 쉽지 않은 것으로 유명한데 운이 좋았던 탓인지 방문을 허가 받아서 이루어졌습니다.

게다가 조지 루카스님을...

...물론 직접 만나지는 못했습니다만 그가 제작한 다양한 영화들의 소품들과 루카스 아츠의 현재를 직접 볼 수 있었던 흔치 않은 기회였습니다. ^^



그런데 아쉽게도 루카스 아츠는 건물 내에서는 사진 촬영이 금지 되어 있는데다 NDA 때문에 지면에 많은 이야기를 옮길 수가 없습니다.

루카츠 아츠 방문에서 가장 감동 받았던 것은 바로 한 인간의 꿈의 크기에 관한 것입니다. 지금 발을 딛고 있는 이 곳, 보고 있는 수 많은 미니어쳐들, 복도에서 마주치는 직원들의 얼굴에서도 자신감에 차 있는 모습을 발견하는 것도 역시 그의 꿈이 전이된 결과라고 한다면 너무 과장스러운 이야기일까요. 지금 보고 있는 이 모든 것이 한 소년의 은하계 저편에 혹시라도 있을지 모르는 제국과 반란군, 공주와 기사, 선과 악에 대한 상상으로부터 출발했다는 생각을 하니 경외감이 절로 들었습니다. 그리고 그 꿈의 산실중 일부는 오늘날 우리가 감탄과 찬사를 아끼지 않으며 보고 있는 최첨단 특수효과입니다.

회사 내부를 둘러 본 뒤 건물 안의 극장(회사 안에 코엑스 만한 디지털 극장이 있어요!)에 모여서 ILM이 제작하거나 참여한 최신작들을 소개하는 영상과 골드 직전의 스타워즈: 포스 언리쉬드(지금은 출시 되었죠)의 게임 플레이를 봤습니다.


스타워즈: 포스 언리시드 팀이 현장에서 바로 xbox360으로 시연했는데 디지털 극장 영상으로 본 게임 플레이는 상당히 감동적이었습니다.

게임 플레이 영상을 극장 크기의 화면과 돌비 스테레오로 볼 수 있으리라고는 상상해 본 적도 없는데 말입니다. (다음에는 아이맥스로 보고 싶은 바램이 ㅎ...)



물론 여기에서도 기념품 판매점에 들렀습니다.

신나게 지르고 싶었지만...쇼핑이 허락된 시간은 단 10분. 10분이 뭡니까 10분이. 매출 올려 주겠다는데도 이거야 원(요즘은 환율 때문에 이런 소리 함부로 못하죠 ^^;) 10분만 지르랍니다. 쩝 -_-

사진으로 기록하지 못해서 아쉽지만 기념품 판매점의 가장 고가의 기념품은 다쓰베이더 마스크였습니다. 가격 물어보고는 1000불을 상회하는 가격에 그대로 좌절 ㅡ,.ㅡ

끝으로 잘 알려지지 않은 루카스 아츠의 비밀 몇 가지.

1) 루카스 아츠는 육군 병원을 개조한 곳이다.
2) 자기 방에서 내선으로 주문하면 커피와 도너츠를 배달해 준다.
3) 조지 루카스의 사무실도 이 곳 5층에 있다고. 단, 일반 직원들은 함부로 접근할 수는 없다고 한다. 그런데 엘리베이트는 버튼이 4층까지만...

(NDA에 서명했다고는 하지만 이 정도야 괜찮겠죠,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