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검은빛

검은 빛
미우라 시온 지음, 이영미 옮김 / 은행나무
나의 점수 : ★★★★

작은 외딴 섬에 밀어 닥친 쓰나미라는 불가항력의 폭력이 살아 남은 소수의 욕망에 어떻게 전이되어 발아되는지를 추리 소설의 형식을 빌어 표현한 책.

폭력으로 엮이고 얽힌 등장 인물들의 관계도 흥미롭고 이것을 아내와 남편 그리고 아내의 정부(더 이상이 자세한 언급은 스포일러라 생략)의 시선으로 이야기한 점도 재미있다. 또 매끄러운 번역도 추리 소설의 긴장감을 더한다. 작가의 명성에 걸맞게 번역도 흠잡을데가 없다. (...작가 미우라 시온은 나오키 상 수상자라고)

처제 집에 갔다 눈에 띄길래 잡고 읽어 내려 갔는데, 하룻밤 순식간에 읽어 내렸다. 희안하게도 일본 소설은 기가 막히게 잘 고른단 말야. 이 집 거실에 있는 일본 현대 소설 중에서 들고 읽어 재미 없었던 것이 없다. 굼벵이도 구르는 재주는... 요즘은 집에 가면 거실에 책이 없는지 먼저 살필 정도... 

비고 모텐슨,마리아 벨로,에드 해리스 / 데이빗 크로넨버그
나의 점수 : ★★★

책의 '폭력'에 대한 고찰은 영화 '폭력의 역사'와도 묘하게 닿은 부분이 보인다. (영화를 볼 때에는 마라아 벨로만 보였는데, 말이다 - 쿨럭)

폭력에 대한 철학적 사유가 필요하거나 궁금한 분들에게는 양쪽의 콤비네이션을 적극 추천. 굳이 이런 이유가 아니더라도 '검은 빛'은 재미라는 추리 소설의 순수한 목적만으로도 충분히 기대를 충족시킬 작품이다. 짧지 않은 분량임에도 지루함을 찾을 수 없다. 

by kimsama | 2009/12/29 01:08 | Lifetamine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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