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ON2008 행사 담당자분이 행사 결과를 요약해서 보내 주셨네요. (감사합니다)
먼저 ICON 행사가 게임만을 위한 행사가 아니라 멀티미디어 전반에 걸친 행사였던 점과, 또 2008년의 행사는 애니메이션쪽에 많이 치우쳤다는 의견들이 대부분이었다는 점을 감안할 때 당연히 애니메이션쪽의 만족도가 가장 높을 줄 알았는데 오신 분들은 아니었다 보다. 게임 관련 트랙이 가장 만족스러웠다고.
그럼, 게임 트랙별 세션을 살펴 보면,
이분이 그래도 나름 선방하셨네요. ㅋ
게임 쪽 반응도 괜찮고, 트랙 내용도 뭐 호응이 괜찮은 듯 한데... 그럼,
저 내년에도 갈 수 있는건가요? ^^
그러고 보니 ICON2008은 강연 자료만 올리고 관련 사진등은 거의 올리지 않은듯.
행사 결과 PDF 파일을 보던 중 파라다이스 만찬 때 사진을 발견했는데, 아래는 ICON2008의 별들 사진. ㅡㅡ;
좌측부터 Harter Ryan(앙상블 스튜디오), Carl Rosendahl(Next Digital Entertainment Wave), Lynne Wilson(3dvia) 그리고 부산 시장님. Carl씨는 CMU에서 만났는데 여기서 또 만나서 반가웠고, Lynne씨는 호텔 도착한 날 로비에서 마주쳐서 인사했는데, 내 이야기를 많이 들으셨다고...(무슨 이야기들을 하셨길래 ㅋ) 해서 살짝 당황...했던 기억이. ㅡㅡ;
아마 이 사진이 시장님 연설 끝나고 건배하던 때였던 것 같은데 사진을 가만히 보다 보니 Lynne씨 오른쪽 팔꿈치 쪽 흰옷 입은 분이 송차장님 같으시다. 이 분이 송차장님이시면 바로 옆에(빨간색 화살표) 얼굴이 바로 나. ㅡ,.ㅡ
ㅋㅋ 위치는 대충 저 정도였던 것 같은데...
맞으면 파라다이스때 사진 한장 건진 셈이다.
내년 ICON 환영 만찬도 파라다이스에서 할지 모르겠지만, 혹시라도 그렇다면 강연자들(혹은 참석이 가능하신 분들)분들은 필히 참석할 것을 권한다.
바로 뒷쪽 건물이 파라다이스 호텔인데 호텔 뒷편 잔디에서 연회를 한다. 사진에는 나오지 않았지만 시장님 뒤쪽, 사진 오른쪽 편으로는 바로 해운대 바닷가이다. 저녁 시간에 노을 보면서 파티한다는 이야기. 귀빈들 모시는 파티라 상당히 럭셔리 하니 적당히 차려 입고 가서 맛난거 골라 먹고 오면 된다. 뷔폐인데 음식도 신경 써서 나온다. (음료는 좀 약했던 듯...맥주는 좀 종류별로 준비하시지. 아니면
우리 실장님 좋아라 하는 스카치블루나 조니워커 블루 같은 것도 다른 음료도 좀..)
이날 에피소드 하나.
한참 파티가 진행 중일 때 갑자기 웬 아주머니 한분이 와서 다짜고짜 검은색 비닐에서 과자를 하나 꺼내더만 사란다.
바로 옆이 해운대라 사실 호텔 연회장으로 일반인이 바로 넘어 오는 것이 가능해서 벌이진 일인데, (그렇다고 지나다니는 일반인이 그냥 호텔로 들어오는 법은 없다.) 행색을 보니 이 아주머니 귀티가 좀 나시는 것이 지하철 등에서 찌라시 돌리면서 아픈 병들, 집에 아이들 이야기할만한 그런 모습은 아니다. 게다가 그냥 돈 없어서 그러니 과자 이거 좀 사라고 하지 자기 처지 이야기는 한마디도 안꺼낸다.
호텔 여자 직원이 와서 이러시면 안된다면서 가라고 하니 걍 생까시고 ㅋ 당연히 남자 직원이 와서 팔을 슬쩍 잡아 당겼는데 난리가 나는거다. 눈을 부라리면서 말이다. 니가 먼데 가라말라면서...적반하장이 유분수인게지.
그러니까 일반적인 앵벌이하고는 좀 양상이 달랐다랄까...
근데 문득 이런 생각이 드는거다...그 아주머니...'혹시 약값이 필요한거 아닌가?'
하여간 그랬다...뭐. ㅡㅡ;
장소도 부산이고 하니 갑자기 곽경택 감독의 '사랑'이 생각나서 그랬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