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강연은 11월 14일 둘째날 14시 40분 강연이었습니다.
아침 일찍 학동역 근처에 볼 일 보고 바로 일산으로 향했습니다. (너무 멀어욧! 일산)
덕분에 강연 당일날 직전에는 반드시 15분짜리 셀프 리허설을 두 번씩 하는데 시간이 없어서 그냥 진행 했습니다.
전날 저녁에 내용 보충하면서 두어번 훑어 봤는데도 당일 날 일산 가는 전철 안에서 생각 하는데, 웬걸...잘 기억이 안납니다. -_-; (게다가 노트북도 안가지고 갔었죠. 거리가 멀다 보니 들고 다니기가 함듭니다)
그래서 일산가는 전철 안에서는 그냥 잤습니다. ㅡ,.ㅡ
아침부터 아무것도 먹질 않아서 빨리 가서 런치 쿠폰이라 받아야지라는 생각 밖에는...
작년에는 런치 쿠폰을 그냥 구경 온 팀원에게 줘 버리고
teze 님이랑 호수 공원 근처에 한정식 먹어러 갔었는데 말이죠 (이 집 이름이 생각이 안나는데 아주 괜찮았습니다. 역시 미식의 teze!)
올해에는 이 양반이 현재 동원 뺑이 돌고 있는 관계로 도착후 스피커 라운지에서 쿠폰 접수후 외로이 뷔폐로...
흠...
씨푸드 뷔폐인데, 음식 괜찮아 보입니다.
이런데 오면 늘 하던대로 비싼 넘만 골라서 공략 -_-;
헛, 식사하다 보니 근너 편 테이블에, 우리 회사 해외팀에서도 왔군요. 같이 합석합니다. 역시 밥은 같이 먹어야죠. ㅎ
많이 먹으면 졸려서 강연이 귀찮아질까봐 조금만 먹었습니다. 10접시...는 아니고 3접시 먹었습니다. (전 음식 안 쌓아 올려요 ^^; )
다 먹고 나오는데, 어라,
카네기 멜론 팀 보입니다. 양지영씨 모두 오셨군요.(지영씨가 두 분)
반갑게 인사...물론 미국식은 아닙니다.(쿨럭)
강연 시간이 한 시간 정도 남아 우선 2층 제 강연장(205호)의 행사 담당자를 찾아 갑니다.
강연 전 강연장 담당자와 미리 인사 나누는 것 정도는 아시죠?
태희양 닯은 누님이었으면 했는데(이래서 인사가 필요한겁니다 ^^;)...순수해 보이는 청년이십니다...(맨날 이래요, 에혀~)
혹시 뭐 필요한게 없냐고 물어 봅니다.
제가 원래 남한테 피해주고 귀찮게 하는거 참 싫어라 합니다. ㅡ,.ㅡ 당연히 낫씽이죠.
(청년한테는 볼 일 없어요 ㅡㅡ; )
스피커 라운지 가 봤자 썰렁 그 자체...그래서
걸스타로 발걸음도 가볍게...
그런데,
아니, 이거 어케 된 겁니까...
그 많던 레이싱 누님들은 누가
먹었 [1]파업이라도 한 겁니까. -_-;
경제가 어렵긴 어려운가 봐여 - 쳇!
그리고는 제 강연...
아래는 KGC 2008 강연 내용입니다.
강연에는 생각보다 훨씬 많은 분들이 오셔서 깜짝 놀랬습니다. 심지어는 서서 보신 분들도 있었습니다.(다리 많이 아프셨죠?)
주최측은 다음부터 이런 천재지변에 준하는 사건에 대비해서 간이의자 준비하는 센스- 부탁드려요.
이 자리를 빌어 오신 분들에게 다시 한번 감사의 말을 전합니다.
강연이 외롭지 않아 저도 참 좋았습니다. ^^
또 일부러 찾아 오셔서 자리를 빛내 주신
김윤정님 과
박PD님 에게도 고맙다는 인사를 전합니다.(말만~)
강연 후반에 박PD님은 연신 하품을 하시던데, 요즘 신혼이라 힘드시죠? ^^
제가 슬라이드 중간 중간에
짤방 [2]이라도 좀 넣었어야 하는데 말입니다.
다음에 회사 근처에 같이 탕[3] 드시러 함 가죠.
전날 훑어 보다 내용이 좀 심심하길래 색칠도 좀 하고 그림도 좀 넣었는데요,
중간에 Nebula2, Unity3D, virTools의 삼단 콤보는 뺄 걸 그랬습니다.
컴포넌트 시스템의 사례에 대한 실증도 되고 또 컴포넌트 기반을 기술을 사용하는 엔진들에 대한 트랜드도 알 수 있어 나름 흥미롭겠다 싶어 소개한 것인데 생각보다 시간을 많이 잡아 먹은데다 하고 싶은 이야기도 많이 못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unity3d는 Mac OS X에서만 작동하는데다 virTools는 트라이얼 버전도 라이센스 키를 받아서 실행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어 오신 분들이 접근하기 힘들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가능하신 분들은 꼭 한번 사용해 보시길 권합니다.
이 엔진들로 게임을 제작하지 않더라도 잘 만들어진 툴이 어떤 것이라는 것에 대한 지식을 얻을 수 있는데다 이들 엔진의 차이점을 보면 개발 파이프라인에서 놓치고 있는 중요한 것들을 감지할 수 있어 많은 도움이 됩니다.
또 멀티 코어에 대한 이야기는 시간상 급하게 나가 버린 것 같습니다.
멀티 코어에 대한 이야기는
지난 포스팅 을 참고 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Nebula 엔진에 대해서 관심 있는 분들도 꽤 오셨더군요.
마지막 QA 시간에 관련 문서나 교육에 대한 갈증을 호소하셨는데요,
우선 말씀 드린대로 지난 5월과 10월에 게임 진흥원 게임 아카데미에서 현업 개발자를 위한 직무 교육 특강으로 저녁 시간에 2~3주간에 걸쳐 진행이 되었습니다.
강의에 오신 분들에게는 Nebula2 엔진과 Mangalore 게임 프레임워크에 대한 비교적 상세한 설명이 적힌 pdf 파일(300페이지 이상)을 교재로 드렸습니다.
사실 직무 교육을 위한 교재는 아니었는데 어떻게 하다 보니까 일은 그렇게 나가 버리고 또 이런 저런 일들로 애초에 목적했던 집필은 못하고 공개도 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뭔 말인지~ㅎ)
하지만 일부는 이전에
여기 에도 공개를 해 드렸습니다.(해당 페이지에 Mangalore는 비어 있지만 실제로는 문서가 있습니다)
문서의 비상업적인 용도의 모든 저작권은 저에게 있습니다만 그렇다고 무작정 공개해 버리기에는 형평성의 문제 때문에 곤란할 듯 합니다.
그래도 먼 곳까지 강연을 찾아 주신 분들과 게임 프레임워크에 대해서 궁금하신 분들을 위해서 방법을 한번 고민해 보겠습니다.
최근에 갑자기 Nebula2 엔진에 대해서 여기 저기에서 버닝들 하고 계셔서 저도 적잖히 놀라고 있습니다.
저 역시 앞으로의 변화가 기대가 됩니다. ^^
강연이 끝난 다음에는 지스타 전시장을 다시 찾았습니다.
평소에 자주 뵙지 못하던 여러 분들을 만나서 반가웠습니다.
그리고, 다시 한번 강연에 찾아 주신 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
[1] 이 부분에서 박완서님의
"그 많던 싱하는 누가 먹었을까" 말고 다른 것을 상상했다면 (무엇을 상상했건 간에) 반성하고 독서도 좀 하시길. ^^;
[2] 제시카 고메즈...이태리 GQ라는데, 흔치 않은 사진들이죠 (므흣)
[3] 삼성동 하이닉스 근너편 일신 약국에서
비스티 보이즈 에서 하정우랑 윤계상이 맥주 사서 마시던 패밀리 마트를 지나 조금 더 가면 '남원 추어탕'이라고 추어탕 잘 하는데 있습니다. ^^